2023 세계여행/태국 치앙마이 (4월~6월)

#8 치앙마이 올드타운 It's Good Kitchen(잇츠 굿 키친), 선데이 나이트 마켓 먹거리

나애쿵 2023. 6. 12.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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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세계여행 기록 남기기 #8 치앙마이 올드타운 잇츠 굿 키친, 선데이 나이트 마켓 먹거리


# 2023.06.11. 일. 더웠지만 비 한바탕 와서 저녁은 시원함


- 오늘은 시작도 올드타운, 끝도 올드타운으로

치앙마이를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올드타운을 즐기기로 했다. 점심은 저번에도 갔었던 잇츠 굿 키친에서 먹기로 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인데 맛도 입맛에 잘 맞았었다.

 

 

[ It's Good Kitchen, 잇츠 굿 키친 ]

 

It's Good Kitchen 잇츠 굿 키친

Fried instant noodle(치킨) 75밧, Stir Fried Suki(돼지고기) 70밧, 오징어 튀김 105밧, 안찬티45밧, 수박주스 45밧 

총 340밧

저번에도 먹은 볶음면을 오늘도 먹었다. 베트남 생각도 나고 꼬숩고 맛있다. 새로운거 먹어볼까 하다가 먹고 싶은 걸로 먹었다. 오빠는 수키를 도전했다. 이천원밥집에서 부터 수키에 꽂힌 거 같다. 수키는 약간 미나리 향이 나는 야채가 있었다. 맛은.. 그저 그랬다. 우리 입맛에는 이천원밥집이 더 맛있었다. 오징어 튀김은 오.. 존맛이다. 오징어가 아주 부드럽고 겉은 바삭하고 완벽했다. 

몸에 좋은 안찬티와 맛있는 수박 스무디까지. 안찬티는 레몬탄산수와 섞은 건지 아주 새그라웠다. 새그라운걸 먹으면 비타민이 채워지는 기분이 든다. 

 

안찬 누들덕에 안찬꽃에 대한 효능을 알게 됐다. 탈모완화, 모근강화, 혈소판 감소(부작용이지만 오빠에게 필요한..), 혈액순환 등.. 눈에도 좋다고 한다. 안토시아닌(피부와 눈에 좋은)이 블루베리보다 네 배 이상 들어있다고 한다. 아.. 아무래도 안찬꽃 말린걸 좀 사야 될 거 같다.

 

선데이 마켓이 열릴 때까지 카페에서 기다리려 했는데 둘 다 잠을 제대로 못잤더니 정신도 없고 몸도 힘들어서 집으로 갔다. 낮에는 너무 덥다 보니까 땀이 줄줄줄 나는데 기운도 더 쭉 빠지는 거 같다.

 


- 올드타운 열라 큰 선데이 마켓

 

집에서 한숨 자고, 정리도 좀 하고 나니 저녁시간!! 선데이 마켓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선데이 마켓은 전에 두번이나 갔더니 오늘은 휴대폰이 덜 바빴다. 그래도 몇 번 가봤다고 좀 여유로웠다.

올드타운 선데이 마켓은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크다. 구경하는데만 몇 시간이 걸린다. 다 돌아볼 수도 없다. 오늘은 좀 쉬엄쉬엄 구경한 편인데도 두 시간 반이나 있었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일정이었다면 아마 쇼핑 엄청나게 했을 거다.

 

 

일단 우리가 좋아하는 꼬치집을 시작으로 오늘은 먹거리를 즐기기로 했다. 왓 프라싱 건너편(선데이 마켓 입/출구)에 있는 꼬치집인데 너무 늦게 가서 그런지 포크 꼬치가 다 팔리고 없었다. 아쉬운 데로 곱창 꼬치 하나씩 했다. 나쁘지 않았다.

 

개당 5밧 꼬치집

 

꼬치의 짭짜롬한 맛을 크리스피 팬케이크의 고소/달콤한 맛으로 중화시켜 준다.

 

손에 쥔거 5개 20밧

 

그러고 나면 느껴지는 갈증은 수박으로 채우면 된다. 

 

수박 한봉지 30밧

 

여기까지가 우리가 선데이 마켓 입구에서 간단하게 즐기는 먹거리다.(아직 선데이 마켓 들어가지도 않았다)

본격적으로 선데이 마켓에 가면 사원 쪽에 푸드코트가 잘 되어있다. 쇼핑할 건 없기 때문에 눈으로 가볍게 즐겨주고 사원으로 곧 장 달려갔다.


꼬치 개당 5밧

마켓 입구에서 못 먹은 포크 꼬치에 대한 아쉬움을 여기서 해결했다. 고소하고 맛있다. 양념 간도 좋고, 고기도 부드럽고 딱 좋다. 가볍게 세 개만 먹고 나중에 더 먹기로 했다. 치앙마이에서 먹은 돼지고기는 전반적으로 다 좋았단 말이지.. (돼지갈비, 로컬 돼지고기 스테이크, 꼬치구이, 기타 식당에서 나오는 돼지고기들까지..)

 

팬케이크 개당10밧

 

윤기 나는 닭구이도 겟챠- 

치킨구이 60밧

 

팬케이크와 치킨구이를 사서 자리를 잡고 앉았다. 사원 내부로 들어오면 테이블이 많이 마련되어 있다. 사람들이 많지만 공석이 금방 만들어져서 기다리지는 않았다. 

 

쏘매니 피플

 

다 먹었으면 바로바로 움직여주자-

 

이번엔 윙봉(30밧)에 오렌지주스(30밧)

 

구운 옥수수 30밧

 

여기까지 먹고 다른 사원 푸드코트도 가보기로 했다.


비슷하지만 땡기는게 없었다.

 

비슷한 분위기이지만, 딱히 끌리는 메뉴가 없었다. 구경만 하고 처음 갔던 사원에 있는 돼지고기 꼬치를 더 먹기로 했다. 우리 입이 계속 짭조름 돼지꼬순맛을 원했다. 무브무브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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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다른 숯불 꼬치도 하나 맛봤다. 닭 숯불구이였는데 여기도 괜찮았다. 하지만 왠지 더 다급해진 우리의 발..

 

닭숯불구이 20밧

 


 

그래 이 맛이다.

돼지 숯불구이 10+1개, 찰밥, 그리고 또 팬케이크

 

아예 포크 숯불구이로 마무리하기 위해 많이 샀다. 후식으로 팬케이크까지. 딱 좋다. 팬케이크는 팥, 커스터드, 초코맛을 먹어봤는데 초코가 위너다.. 별거 안 했는데 이때가 벌써 10시 반이었다. 10시가 넘어가니 가게 하나 둘 닫기 시작했다. 저녁 먹거리만 즐기고 오려했는데 선데이 마켓에 두 시간 반 넘게 있어버렸다.

 

멍멍쓰

 

그리고.. 여행하면서 처음으로 산 기념품(?)이라고 해야 하나.. 긴 여행을 하다 보니 갖고 싶은 건 되도록 참고, 필요한 거만 사려고 노력 중이다. 그래도 악세사리는 여행하면서 착용하지 않을까 해서.. 사봤다. 오빠랑 같이 손목에 이거 저거 얹어가며 한참을 골랐다. 오빠도 마음에 들었는지 엄청 적극적이었다.

코끼리 목걸이 4개 100밧, 팔찌 2개 100밧

 

오빠가 골라준 옥색 팔쮜와 코끼리 목걸이들

 

다른 집보다 코끼리 목걸이를 싸게 주고 사서 기분이 좋았다. 검은색 코끼리는 오빠꺼 나머지는 다 내꺼 ㅎ

팔찌는 오빠도 검정색 돌멩이? 같은 걸로 만들어진 된 코끼리 팔찌를 하나 골랐는데, 다 끈이 너무 짧았다. 같이 하나씩 하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다.

 

 

올드타운은 낮에 가도 너무 예쁜 곳이다. 곳곳에 아름다운 골목들이 계속 사진을 찍게 만든다. 가장 치앙마이의 느낌이 잘 묻어나는 곳인 거 같다. 마지막으로 즐긴 올드타운.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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