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세계여행/태국 치앙마이 (4월~6월)

#7 치앙마이 두 달 살기 끝나가는 일상 - 새벽기상, 마지막 테니스 레슨, 로컬 가성비 스테이크

나애쿵 2023. 6. 11. 04:17
반응형

부부 세계여행 기록 남기기 #7 치앙마이 두 달 살기 끝나가는 일상


# 2023.06.10. 토. 집 밖에 안 나가서 모르겠음^-^v


- 의도치 않은 새벽 기상 그리고 잔잔한 하루

 
어제 9시반에 잤더니 새벽 3시에 깨버렸다. 뭔가 개운하게 눈을 떴다. 오빠는 영상 마무리 작업을 하고 침대로 들어갔고 나는 일어났다. 바통터치- 일어나서 커피 한 잔 먼저 내렸다. 그럼 기분니가 조크든요.. 치앙마이 숙소 관련해서 글 정리 좀 하다가 이러쿵 저러쿵 하다 보니 아침 7시다. 진짜 눈 깜짝할 새 새벽 시간이 다 지나갔다. 해가 뜨고 나니까 약간 고민됐다. 헬스장 가서 러닝머신 한바탕 뛰고 올까... 2시간 동안 고민만 계속했다. ㅋㅋ 새벽에 일어나면 하루가 기분좋게 시작된다. 밤을 새고 새벽에 깨있는 것과 잠을 자고 새벽을 보내는 건 같은 시간이더라도 느낌이 다르다. 약간 죄책감과 뿌듯함의 사이?

 

굿모닝-

한 세시간 정도 낮잠을 잤다. 일어나니 오빠가 점심을 포장해 왔다. 자주 가던 카페의 요거트볼과 치앙마이에서 제일 좋아하는 MOO 카페의 아이스 라떼, 2천원 밥집에서 포장한 해산물 덮밥까지 전부 이전 숙소 근처에 있는 것들이다. (이사를 괜히 왔나...?;;) 어제 못 먹고 잠들어버린 초코범벅 크라페도 포장해왔다. 제일 더운 시간에 땀 뻘뻘 흘리며 사 왔다. 고마워라..💕

 

점심

 

점심 먹고 한바탕 청소시간을 가졌다. 곧 나가는 마당에 들어올 때보다 더 깨끗해졌다;; 청소를 끝내고 커피 한 잔 내려서 테이블에 앉아 저녁까지 시간을 보냈다. 나는 편집을 하고, 오빠는 이탈리아 공부를 하면서..

저녁은 집에서 먹기로 했다. 냉장고에 잠자고 있던 녀석들을 해치워야 했다. 

 

저녁

양념깻잎 의외로 맛있어서 밥이 꿀떡꿀떡 넘어갔다. 하~~ 오랜만에 느끼는 한국의 맛... 간만에 계란찜도 하고, 처박혀 있던 된찌 소스와 양파로 된장찌개도 한바탕 끓였다. 양파 산지 오래됐는데 완전 싱싱해서 놀랬다. 양파는 좋았는데 된찌... 너무 별로였다. '다담 냉이된장'소스로 끓였는데 끝맛이 너무 텁텁.. 어머님 된장 먹고싶다...ㅠㅠ 그래도 야무지게 저녁을 먹고 나서 오빠는 테니스를 갔고 나는 편집 작업을 계속했다. 치앙마이 전에는 업로드할 수 있기를 ^^..

 

오빠는 오늘이 마지막 테니스 레슨이었다. 마지막이라서 그런건 아니었지만 1시간 반이나 치고 왔다. 좋아하는 운동을 치앙마이에서 실컷 즐긴 거 같아 다행이다. 오빠는 테니스를 치면서 체력이 아주 많이 좋아졌다. 나도 치앙마이에서 요가도 하고, 수영도 하고, 헬스도 하면서 체력을 아주 뽝- 끌어올릴 계획이었는데... 오히려 지금 허리랑 목이 안 좋아져서 앞날이 걱정이다.


테니스 레슨이 끝나고, 야식을 먹으러 갔다. 오빠가 집에 걸어오면서 찜꽁해둔 길거리 스테이크집이다.

 

[ STEAK SHOP ]

 

치앙마이 산티탐 STEAK SHOP

 

반응형

치앙마이 산티탐 STEAK SHOP 메뉴

 

비프 스테이크 69밧, 포크 스테이크 59밧, 감자튀김 30밧, 치즈볼 35밧

치앙마이 산티탐 STEAK SHOP

 

맥주 한 잔 하재서 갔더니만 맥주를 안 판다. 직원분께 말하고 세븐일레븐에서 캔맥주 작은 거 하나 사 와서 마셨다.

비프 스테이크는 질기고 상.당.히 별로였으나, 포크 스테이크는 부드럽고 맛있었다. 같이 나오는 소스는 후추 맛이 나는 소스인데 잘 어울렸다. 치즈볼은 감자와 치즈가 들어갔는데 나쁘지 않았다. 감튀는 맥주 안주로 걍 딱이었다. 저렴한 가격에 맛있게 잘 먹었다. 가격도 저렴한데 고기도 든든히 먹어서 그런지 오빠가 기분이 상당히 좋아보였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