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세계여행/태국 치앙마이 (4월~6월)

#6 치앙마이 두 달 살기 끝나가는 중..

나애쿵 2023. 6. 9.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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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세계여행 기록 남기기 #6 치앙마이 얼마 남지 않은 두 달 살기


# 2023.06.09. 금. 적당히 더움


- 평소와 같은 치앙마이의 일상

 
오늘도 어학원 수업을 듣기 위해 오전에 눈을 떴다. 오늘도 3시간밖에 못 자고 수업을 들으러 갔다. 어우... 그래도 스케줄이 있으니 오전에 일어나게 된다. 이제 다음 주면 마지막 수업이다. 진도를 다 빼기 위해 열심히 수업을 해주시는 자리야 선생님. 항상 수업이 끝날 때면 물어볼 게 없냐고 물어보신다. 항상 없다고 대답한다. ^^... 태국 친구가 있냐고 물어보셨다. 온니 쌤뿐이라 말했다. 감동받아하신...거..같다. (아니면 골치 아파하신 걸까) 우리가 떠나면 보고 싶을 거라고 말해주셨다. 나 또한 자리야 선생님과 함께한 여름날의 수업이 많이 생각날 거 같다. 오랜만에 학교 다닐 때 기분이 아주 조금 느껴졌달까. 마음이 몽글몽글했다.
 

산티탐 YMCA / 적당히 더운 오늘

 
점심으로는 우리가 맛있게 먹었던 안찬 누들에 가기로 했다. 떠나기 전에 꼭 다시 한번 먹고 싶었다. 많이 덥지 않아 걸어가기로 했다. 요 며칠은 해가 따갑지도 않고 적당히 덥다. 
 
 
안찬 누들 가는 길에 오늘도 지두방 한인마트에 들렀다. 사장님은 늘 친근하게 다가오신다. 마지막으로 해먹을 김치볶음밥을 위해 김치를 사고, 양념 깻잎과 이탈리아에 들고 갈 고추장도 샀다. 이것저것 다 사갈까 하다가 욕심내지 않기로 했다.
 

지두방 한인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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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처음부터 아예 세 접시를 시킬 생각이었다. 둘 다 누들과 고기를 추가(+10밧)하고, 고기 한 접시도 더 주문했다. 주문받으시는 분이 영어를 못하셔서 면도 추가가 되는지 태국어로 번역해서 물어봤다. 갑자기 어디론가 달려가시더니 돌아와 웃으며 "오케오케이~" 하셨다. 메뉴에 없는 걸 해주신다고 하신 거 같다. 진상이 된 걸까^-^..
 

치앙마이 안찬누들

 
역시 오늘도 맛있는 안찬누들ㅠㅠ,, 세 접시는 먹어야 배가 부르다. 나에게 치앙마이 넘버원 누들집이다.
 


- 가족회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볼트를 불러서 숙소로 돌아왔다. 많이 못 잤는데 잠은 별로 오지 않았다. 오빠는 한숨 자고 나는 그냥 누워서 좀 쉬었다.
오빠가 한 시간 정도 자고 일어났다. 가족회의를 하기로 했다. 이탈리아 큰 계획을 세워보기로 하며 커피 한잔 내려서 자리에 앉았다. 
 

가족 회의

 
이탈리아 계획을 세우기로 해놓고, 방콕에 도착하는 날 마사지 예약만 했다. 이탈리아 근처도 못 가고 가족회의가 끝났다. 지금 방콕 마사지샵 예약할 때가 아니라 이탈리아 숙소를 예약해야 되는데 뭐.. 잘 되겠지 하는 생각이다. ㅎ 둘 다 허리가 아프다며 침대로 달려가 엎어졌다. 아오 천국이어라..
 

밥이 잘됐다.

 
저녁으로는 김치볶음밥을 해 먹었다. 오늘은 내가 하기 때문에 내 스타일로 볶았다. 꽤 많은 양이었는데 다 먹었다. 같이 먹었는데 왜 내 배만 뚠뚠 한 걸까? 흡.. 
 
 
오빠는 오늘 하루종일 이탈리아 유튜브 영상을 보고 있다. 마음에 드는 유튜버를 찾았는지 거의 정주행 하는 듯하다. 1.5배로 미친 듯이 습득 중이다. 이탈리아 관련해서는 오빠를 믿어봐야겠다. 이제 이탈리아 도착까지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화요일이면 방콕행 기차를 타러 가는데, 아직 실감이 안 난다. 아직 2주 정도 남은 느낌이다. 이러다가 또 월요일에 발등에 불 떨어진 것 같이 준비하겠지. 둘이 이런 건 참 잘 맞는다^^..,
 
 
어제 먹은 초코 크레페 사러 가야 하는데.. 하아.. 잠이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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