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세계여행/태국 치앙마이 (4월~6월)

#10 치앙마이에서 방콕 슬리핑 기차 13시간, 방콕 DIO 마사지

나애쿵 2023. 6. 1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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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세계여행 기록 남기기 #10  2023.06.13. 쏘핫

치앙마이 두 달 살기 종료. 방콕까지 슬리핑 기차로 이동. 방콕에서 마사지받기


- 치앙마이 두 달 살기 종료. 다시 13시간 기차 타고 방콕으로

 

< 방콕에서 치앙마이 슬리핑기차는 아래 참고 >

방콕에서 치앙마이 13시간 슬리핑기차 (feat.방수 기차역 짐보관)

 

방콕에서 치앙마이 13시간 슬리핑기차 (feat.방수 기차역 짐보관)

= 방콕에서 치앙마이로 낭만 찾아 기차여행 = 처음엔 비행기를 타고 가려했다. 그런데 여행하면서 아직 기차는 한 번도 이용을 안 해본 우리. 이번 치앙마이 여행은 낭만과 함께하는 기차여행이

naae-k.tistory.com


이번에도 슬리핑 기차를 이용해서 방콕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비행기로 이동하면 편하겠지만, 이동경비와 숙박비를 세이브하기 위해 기차를 선택했다. 이번에는 일치감치 예약해서 아래칸으로 예약했다. 몇천 원 더 비싸지만, 무조건 아래칸으로 해야 여러모로 편하다.

 

아래 사이트에서 회원가입 후 예약을 진행하면 된다.

https://dticket.railway.co.th/DTicketPublicWeb/home/Home

 

การรถไฟแห่งประเทศไทย

ข้อตกลง 1. ผู้โดยสารต้องตรวจสอบข้อมูลการจองให้ถูกต้อง ก่อนกดปุ่มเพื่อทำการชำระเงิน หากเกิ

dticket.railway.co.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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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오전 체크아웃을 하고 콘도에 짐을 맡겼다. 다섯 시간 정도 시간을 때워야 했다. 만만한 스타벅스로 가서 각자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전부 노트북이나 패드로 공부든 일이든 놀든 뭘 하는 분위기라 편했다. 전 날부터 구독한 '밀리의 서재'에 있는 이탈리아에 대한 책을 다운 받았다. 너무 잠이 와서 눈으로 읽었는지 코로 읽었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시간을 잘 보냈다.

치앙마이 스타벅스밀리의 서재 이탈리아치앙마이 떵물
치앙마이 마지막 스타벅스

 

기차에 타기 전 치앙마이에서 마지막 식사 메뉴는! 연어롤을 먹기로 했다. 속도 편해야 할 거 같았고, 둘 다 입 맛도 별로 없던 터라 이럴 땐 연어롤이 딱이니까.. 그래놓고 연어롤을 두 판이나 먹었다.

치앙마이 연어롤치앙마이 matsu치앙마이 하늘
치앙마이 마지막 하늘사진..


콘도로 돌아와 짐을 챙겨서 볼트를 불렀다. 차가 막히는 시간이라 5시 전에 도착하려 했는데 20분 더 걸렸다. 두 달 만에 다시 오는 치앙마이 기차역이다. 그때와는 다른 기분이었다. 날씨는 180도 달라졌다. 좋은 날도 있어보고 떠나서 다행이다.

치앙마이 기차역치앙마이 기차역 매점
치앙마이 기차역

 

미리 예매를 했기 때문에 기차역에 도착해서 4번 플랫폼으로 바로 이동했다. 6시 출발 기차였는데, 5시 20분쯤에 가니 이미 기차는 대기 중이었다. 기차에 짐을 내리고 오빠가 기차에서 먹을 간단한 먹거리를 사 왔다. 두 시간밖에 못 자고 왔더니 비몽사몽~ 미치는 줄 알았다. 빨리 눕고 싶었다.

치앙마이 기차역 4번 플랫폼치앙마이에서 방콕 슬리핑 기차치앙마이 기차역 매점 음식
치앙마이 기차역 매점 음식들

 

드디어 이부자리를 만들어 주신다. 7시 40분쯤이었다. 이번엔 둘 다 아래칸으로 예매했다. 역시 낭만은 1층이다..

치앙마이 방콕 슬리핑기차 아래칸

 

치앙마이 방콕 슬리핑기차 화장실

 

치앙마이 / 방콕 슬리핑 기차 아래칸 - 장점

1. 창문이 있다.

2. 테이블을 쓸 수 있다.

3. 위칸보다 아래칸이 더 넓다.

4. 위칸 커튼으로 빛이 덜 들어온다.

5. 화장실에 가기도 심적으로 부담이 위칸보다 덜 하다.

6. 에어컨 바람이 위칸보다 덜하다.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꼭 아래칸을 타길 권유한다...

 

태국 슬리핑 기차 아래칸치앙마이 방콕 슬리핑 기차 아래칸
치앙마이 방콕 슬리핑 기차 아래칸 빛 차단

 

위칸과 아래칸 둘 다 이용해 보니 여러모로 아래칸이 편했다. 위칸에 있을 땐 창문이 아쉬웠지 뭐 그래도 괜찮았는데, 아래칸을 이용하고 나니 아래칸이 확실히 낫구나 싶었다. 자리도 훨씬 넓고, 마음도 아래칸이 더 편했다고 해야 할까.

 

한 5시간을 딥슬립 한 거 같다. 눈 뜨니 새벽 3시 엄청 깊게 잤는지 개운했다. 다운받아 놓은 로마책을 읽었다. "건축으로 만나는 1000년 로마" 생각보다 재밌게 읽혔다. 읽다 보니 날이 밝아왔다. 아래칸의 장점이 발휘되는 순간이다.

 

건축으로 만나는 1000년 로마&amp;#44; 밀리의 서재
건축으로 만나는 1000년 로마, 밀리의 서재

 

치앙마이 슬리핑 기차 아래칸치앙마이 슬리핑 기차 아래칸
아래칸이 넓고 좋습니다요

 

드디어 방콕에 도착했다. 이번엔 방수역에서 꼭 다시 먹고 싶은 식당이 있기 때문에 기차에서 매점을 이용하지 않았다. 아침 7시가 쪼금 넘은 시간으로 이른 시간이지만 기차역 식당은 대부분 오픈한 상태였다. 우리가 먹고 싶은 식당 단 한 군데를 제외하고^^.... 같이 운영하는 카페는 오픈을 했길래 물어보니 식당은 9시에 오픈이라고 한다. 우리가 마사지를 10시에 예약했는데,, 주문해서 음식 나오고 먹고 하면 빨라도 9시 반.. 그럼 늦는다.. 

 

방콕 기차역 도착방콕 방수역 식당방콕 방수역 식당
방콕 방수역 식당

 

아쉽지만, 나는 샌드위치(맛있었다), 오빠는 쌀국수를 먹고 앉아서 시간을 좀 보냈다.

 

방콕 방수역 식당 샌드위치방콕 방수역 식당 쌀국수
방콕 방수역 식당 음식

 


- 공항 가기 전 태국 마지막 마사지... (DIO 마사지)

 

미리 예약한 DIO 마사지. 한국인 사장님이 운영하는 곳이라 카톡으로 편하게 예약했다. 2인 커플 2시간 서비스로 가격은 2,500밧이고,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하면 된다. (짐도 맡아주시는데, 오후 5시까지 좀 맡길 수 있냐고 여쭤봤더니 하루종일도 맡겨주겠다고 하시는 싸장님..) 나는 아로마 + 스크럽, 오빠는 아로마 + 등/어깨 마사지를 선택했다. 마사지를 받을 때면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가는 거 같다. 끝날 때 너무 아쉬웠다. 그래도 스크럽으로 간만에 몸이 맨질맨질해져서 기분이 좋았다. 개운하게 마사지받고, 샤워까지 하고서 우리는 공항으로 바로 이동했다.

 

원래는 마사지 샵에 짐을 맡겨놓고 방콕에서 점심도 먹고 시간을 보낼까 했었지만, 13시간 이동으로 지쳐있었다.

슬리핑 기차에서 잠을 잔다고 하지만, 앉아서 이동할 때보다 편한 것이지, 장거리 이동은 이래나 저래나 매우 피곤하다.

 

방콕 DIO 마사지방콕 DIO 마사지방콕 DIO 마사지
방콕 DIO 마사지

 

 


- 태국 여행 종료. 아시아 여행 종료.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

 

오랜만에 도착한 수완나품 국제공항. 푸켓으로 시작해 방콕 그리고 치앙마이까지 두 달이 넘는 태국 여행이 끝이 났다. 2월 26일 베트남부터 말레이시아 태국까지 한 번도 해보지 못한 동남아에서 기나긴 여행이었다.

 

처음엔 집에 빨리 돌아가야 할 거 같았다. 느슨해지면 안 될 거 같았고, 매일매일 꽉 채운 여행이어야 할 거 같았다. 다시 오지 못할 여행이라는 생각과 한국에 많은 걸 두고 왔기에 시간을 헛되이 쓰면 죄책감 같은 감정이 들었다. 마음이 많이 조급했었다. 그것도 시간이 점차 지나면서 많이 여유로워졌고, 특히 치앙마이에 있으면서 여유와 안정을 많이 찾은 거 같다. 그냥 하루하루의 일상을 있는 그대로 즐겼었다.

 

이제 다음 여행지는 이탈리아 로마를 시작으로 유럽을 여행할 계획이다. 떠나는 날짜가 다가올수록 동남아와는 다르게 조금 두려운 감정도 들었다. 그래도 뭐- 잘 적응할 거라 생각한다. 혼자가 아니라 둘이니까 같이 잘해나갈 수 있을 거다.

 

 

가자 이탈리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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