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달리기 3개월 런린이, 5km 첫 마라톤 후기!(마라톤 지각생)

나애쿵 2022. 9. 2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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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영남일보 국체 하프마라톤대회
2022. 9. 18. 일. 오전 8시

제15회 영남일보 국제 하프마라톤대회


달리기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참여한 마라톤!

첫 마라톤부터 지각한 얘기로 시작해보겠습니다. ^_^!

늦게 출발하기도 했지만 주차장만 생각하고 도로가 통제되는 걸 알고는 있었는데 생각을 못했어요.

.. 바보라는 소리입니다.
사방팔방 막힌 도로 때문에 다른 차들도 주차되어있던 골목에 주차를 하고서 허겁지겁 마라톤 장소로 갔습니다.
네.. 그렇게 첫 마라톤부터 지각을 했는데요^^.......
마라톤 늦었을 때도 궁금하시죠..?


5km 마라톤 지각

입구에 다다랐을 때 탄총이 울리면서 시작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앞에 안내해주시는 분께 입구가 어딘지 여쭈어보니 5km는 어차피 기록을 재지 않으니
곧 나올 텐데 그냥 합류해서 달리라고 하시더라고요. 하하하..... 🤣

그래서 300미터 정도는 못 뛰었습니다. ^^;
7시 20분에 도착한 친구도 도로가 막혀서 길가에 주차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일찍 일찍 가야 하나 봅니다! ㅠㅠ


저질 체력 런린이, 연습은 얼마나?

연습을 시작하기 전 제 체력은 1km를 못 뛰었어요,
안정적인 심박수로 돌아오기까지 엄청 많은 시간이 필요했고요.
물론 그때는 제 능력보다 빨리 뛰었기 때문에 더 그랬겠지만, 나눠 뛰더라도 1km 이상은 못 뛰었습니다.

체력도 약했지만 의지도 약했어요.

이런 하찮은 기본 체력을 가지고 달리기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런데이 앱30분 달리기 도전이라는 달리기 훈련 프로그램을 이용했어요.

8주 동안 1주에 3회 총 24회 훈련 프로그램입니다.

(1분 달리기 + 2분 걷기) x 5로 시작하여 마지막 24회 차엔 30분을 달리게 됩니다.

점차적으로 늘려가서 그런지 실패한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저는 8주 2회 차까지 성공하고, 마라톤을 뛰었네요.
중간중간 자유 달리기도 했습니다.
중간에 코로나 확진으로 2주를 쉬었고, 테니스를 시작하는 바람에 달리기에 약간 소홀했던 주도 있었습니다^^;

6월 말부터 총 34일을 달렸네요.
2km로 시작해 3km대로 거의 연습했어요.

 

그렇게 연습한 결과!

25분 동안 쉬지 않고 달리는 것에 성공!

저는 장거리 달리기를 할 때 무너지지 않고 지속 가능한 페이스는 8분 후반대 입니다.
이 페이스로 달리면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25분을 힘들지만 안정적(?)으로 달릴 수 있어요.

참.. 많이 느린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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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린이가 달린 5km 마라톤 어땠을까?

· 5km 마라톤 후기

5km는 한 번도 뛰어보지 못하고 마라톤에 참가했습니다.

남들에게 휩쓸리지 않고 제 페이스를 유지하며 뛰어야겠다고 다짐했었는데..

생각만큼 쉽지 않더라고요.

저를 쌩쌩 지나치는 사람들 속에서 느린 달리기로 유지하는 것이.. ㅋㅋ

처음엔 모두 저를 제치고 가길래 제 페이스대로 잘 달리는 줄 알았는데,

7분 후반대 ~ 8분 초반대로 달리고 있었어요. (다들 엄청 잘 뛴다는..ㅠㅠ)

나중에 확인해봤을 땐, 최고가 5분 대도 나왔더라고요.

평소 연습해온 속도보다 빨리 달리니 역시나 중반이 넘어가면서부터 무너졌습니다 ㅠㅠ

2.5km부터 완주까지는 뛰다가 걷다가를 많이 반복한 거 같아요.

어디서 봤는데 10초만 오버해서 뛰어도 다시 회복하는데 1분이 걸린다고 하더라고요.

 

꼭 자신의 페이스를 잘 유지할 것!! 

 

25일 10km 마라톤을 나가는데 그땐 꼭 잘 유지해서 달려보려고요!!

(10km 후기도 가져올게요.ㅎㅎ)


· 연습의 효과로 크게 느낀 점 두 가지 호흡과 체력!

그래도 그동안 달려온 노력이 있는데! 연습한 보람도 느꼈습니다.+_+

 

일단 크게 느낀 점은 호흡!

그동안 열심히 연습을 해온 보람을 조금은 느끼는 순간이었어요.

말이 좀 이상한데, 숨이 쉬어지더라니까요!? 😆😆

초반에 너무 빨리(???) 달려서 평소 연습했을 때보단 호흡이 힘들었지만,

나름 선방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체력!

중반을 넘어서 부터 무너졌다고는 하지만 2km를 멈추지 않고 달릴 수 있게 된 점에서 스스로에게 칭찬을!

무엇보다 5km를 달릴 수 있게 된 점 ^^!!!

 

그리고 마라톤이 끝나고 나서 느꼈는데, 같이 뛴 남편과 친구는 다음날 종아리나 몸에 근육통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근육통도 없고 오히려 다음날 또 달리기 연습을 하면서 체력이 그래도 좋아졌구나 싶었습니다. ㅎㅎ


여기까지 왕초보 런린이의 5km 마라톤 후기를 적어보았습니다😊

인스타그램이나 마라톤 때도 저보다 느린 분은.. 보지 못했는데요..^^...

(세상에 안 나오시는 건지...)

저처럼 왕초보 런린이 분들께 제 후기가 도움이 되길 바라며~

달리는 모든 분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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