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세계여행/태국 치앙마이 (4월~6월)

[위치안부리 로스트 치킨] 치앙마이 님만해민, 닭숯불구이의 참 맛!

나애쿵 2023. 5. 13.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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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아쉬웠던 까이양 청더이, 위치안부리 로스트치킨 닭 숯불구이로 해소하기

 

오빠가 몇일전부터 닭숯불구이 먹으러 가자고 노래를 불러서 가게 된 위치안부리 로스트치킨

오후 3시면 영업이 끝나니 점심때 가서 먹어야했다.

오전에 비가 내렸는지 공기가 조금 식은 느낌이었다.

볼트를 타고 얼마나 서둘러 갔는지 ㅋㅋ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새럼이라면 서두를 필요도 없겠지만, 오전엔 눈을 감고 있는 사람이라 ^-^ㅎ)

 


[ 위치안부리 로스트치킨 ]

 

위치안부리 로스트치킨 - 외관

 

도착해서 내리니 외관이 허름한 건 둘째 치고, 식당인 줄도 모를뻔했다.

오늘도 에어컨 없이 먹는 식사-

치앙마이에선 선풍기만 있는 식당이 많으니 마음은 익숙하지만, 땀순이는 늘 힘들다.

외출할 땐 부채 필수템 ㅋㅋ

 

 

 

위치안부리 로스트치킨 - 메뉴판

 

2시에 도착하니 가게가 한산했다. 

자리 잡고 앉아서 메뉴판을 훑어보고~

그릴드치킨 반마리, 옥수수 솜땀과 밥을 주문했다.

닭날개도 시키려 했는데  "윙 없어요~~"라고 하신다. (귀욤,,ㅠㅠㅎㅎㅎ)

한국인이 많이 오나 보다.

 

 

뒤돌아 보니 숯불 위에서 구워지고 있는 닭들이 보인다.

못 참지. 가까이 다가가봤다.

 

숯불닭구이와 구워진 닭발

 

숯불 위에서 나란히 구워지고 있는 닭과 그 옆에 구워진 닭발들

자리로 돌아와 오빠한테 "닭발도 시킬까?" 물어보니 이미 시켰단다.

ㅋㅋㅋㅋㅋㅋ

셀프로 컵에 얼음을 담아다가 콜라를 따먹으면서 조신하게 닭구이를 기다려본다.

 


위치안부리 로스트치킨

 

1. 닭숯불구이 - 반마리 (85밧 / 3,400원)

위치안부리 로스트치킨 - 반마리

 

닭다리를 나에게 던져주는 오빠

이런 게 사랑일까...

포크로 닭다리 살을 뜯으려는데 후두둑 부드럽게 뜯겨 나온다 ㄷㄷ;

먹자마자 둘 다 진실의 미간이 뽝!

간도 완벽하게 잘되어있고, 심지어 숯불구인데 살점이 너무나 촉촉하다.

구우시는 분이 초고수가 아니실까..

먹고 나니 닭날개가 없는 이유를 알 거 같다.

안 먹어 봤지만 뻔하다. 대존맛일 게..

우리는 먹으면서 약속했다. 여긴 무조건 또 오기로-

퍽퍽살은 같이 나오는 매콤한 양념에 찍어먹으면 맛있다.

퍽퍽이는.. 퍽퍽하니까 ^^...

 


까이양 청더이와 비교를 좀 해보자면..

까이양 청더이에서 먹은 닭숯불구이는 껍질만 맛있었다.

바삭한 껍질에 양념이 참~ 맛있었지만, 닭고기 자체는 좀 퍽퍽하기도 하고 그저 그랬다.

좋은 후기가 많은 걸 보면 그날그날 닭상태에 따라 조금 맛이 달라질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긴 하다.

그래도 유명세에 비해 맛은 노멀 했달까. 그래도 가격을 생각하면 아주 훌륭하긴 하다.

 

[까이양 청더이] 치앙마이 님만해민 <닭구이, 돼지구이, 솜땀, 찰밥>

 

[까이양 청더이] 치앙마이 님만해민 <닭구이, 돼지구이, 솜땀, 찰밥>

[ 치앙마이 님만해민, 까이양 청더이 ] 구글 지도를 뒤적거리다가 발견한 [ALL BLACK COFFEE] 리뷰에서 앞집 [까이양 청더이]에서 식사 후 커피까지 마시면 코스가 완성이라는데 그 코스 밟아보았다.

naae-k.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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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닭발 (20밧 / 800원)

위치안부리 로스트치킨 - 닭

닭발은 20밧에 8개를 준다.

닭 발은 별로 크지 않고, 작은 닭발이다.

그래도 개당 100원꼴이라니 저렴하다.

원래 닭발은 별로 즐기지 않는 편인데, (생각해 보니 한국에선 어릴 때 말곤 먹은 적도 없다.)

사실 어떻게 먹는지, 뭘 뜯어먹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ㅋㅋ

닭 발목? 부분만 하나 뜯어먹어봤다.

양념이나 간이 잘되어있는 껍데기를 맛있게 먹었따^ㅁ^ ㅋㅋㅋㅋ

나머지 7개는 오빠가 야무-지게 뜯어먹음^^ㅎㅎ

 

 

3. 옥수수쏨땀 (55밧 / 2,200원)

닭숯불구이와 함께 곁들여 먹으려고 주문한 옥수수 쏨땀!

허겁지겁 먹느라 곁들일 시간이 없었다.ㅎ

옥수수 쏨땀은 무난하게 맛있었다.

씹을수록 꼬소한 옥수수

원래 옥수수를 크게 좋아하지는 않아서 그냥.. 잘 먹었다.

 


얼음컵은 셀프

 

먹다 보니 콜라를 순식간에 두 병 마셨다.

닭이랑 콜라는 역시 환상의 짝꿍..

전부 다해서 200밧이 나왔다.

8천 원도 안 하는 꼴이라니..? 박수갈채...

다음에 간다면 닭날개만 한가득 시켜서 먹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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